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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문경의 사찰 사불산 대승사

청남

 

                  문경의 사찰 四佛山(사불산) 大乘寺(대승사)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사불산에 있는 절.내가 참 좋아하는 절 가운데 하나인 이 대승사는 절의 분의기가 너무 포근하여 절에 온 것 보다 떠 정겨운 고향집을 찾아 온 것같이 다정함을 느끼는 절이다.

. 다른 대부분의 절은 절의 건물이 웅장하여, 경내에 들어서기만 해도 위압감을 느끼는 경우가 않지만 대승사는 그렇지가 않다. 법당을 제외한 다른 모든 부속 건물의 구조가, 종가 집 건물과 같이 생겨서, 경내에 들어서도 절에 온 것 같지가 않고, 큰집에 들린 것과 같은 친근감을 느끼고, 저 안채에서 할머니가 미소 지으며 나오실 것만 같이 정겹다.

 

 

 

 

 

 

 

 

 

언제 가 보아도 깨끗하게 청소된 마당은 주위에 울창한 원시림 속에 맑은 공간을 펼쳐서 그 위를 걸을 때 사박사박 소리 나는 내 발자국 소리에 마음마저 맑아지는 듯하다. 그런데 그 후 다시 대승사를 갈 때 마다 그 옛날의 청초했던 원형은 차츰 깨지고, 새로운 시멘트 건물들이 숲을 밀고 들어서서, 어제의 정취를 마가트리고 있는 것이 안타갑기만 하다. 새로운 것을 많이 만들어서 좋은 것이 있고, 또한 옛 것 그대로를 그냥 두어서 좋은 것이 있는데, 대승사는 옛것 그대로 보존하는 쪽이 더 좋을 듯하다.

 

사불산의 산마루에 있는 사면석불상(四面石佛像)에 관한 설화에 따르면 587(진평왕 9) 이 절은 창건되었다고 한다.

 

고려 고종 때 최자(崔滋)가 절 서남쪽에 있는 백련사(白蓮寺)를 새롭게 단장했으며, 조선 초에는 기화(己和)가 반야사(般若社)를 결성하여 후학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 임진왜란으로 불탄 것을 1604(선조 37)부터 1701(숙종 27)에 걸쳐 여러 사찰 당우를 신축했는데, 1692년 금당을 지은 뒤 미면사(米麵寺白蓮寺) 삼존불을 옮겨 봉안했다고 한다.

 

 

 

 

 

 

 

 

 

 

 

 

 

 

 

1862(철종 13) 건물 대부분이 소실된 후 몇 차례의 중수공사가 있었고, 1956년 다시 화재가 났으나 1966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극락전·나한전·시왕전·선원·요사채 등이 있다.

이 절의 부설 암자인 묘적암(妙寂庵)은 신라 선덕 여왕 15(646)에 부설조사(浮雪祖師)가 창건한 유서 깊은 절이며, 고려 충숙왕 떼에는 유명한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출가한 곳이기도 하다. 그때의 이야기로는, 20세의 젊은 나이의 나옹은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을 당하여, 주음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품고 묘적암에 찾아와 요연선사(了然禪師)를 뵈옵고 승려가 되기를 청하였다. 요연선사는 여기 온 것은 무슨 물건인고?하고 물으니, 나옹은 먹고 마시고 말하고 듣고 하는 것이 왔습니다. 그러나 보려 해도 볼 수 없고 찾으려 해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어떻게 닦아야 되옵나이까?라고 하였다.

요연스님은 나도 너와 같이 알 수 없도다. 다른 스님을 찾아가 물어 보아라.라고 했다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대승사 나한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대승사는 당우(堂宇)가 기우러 진 곳도 있었고, 지붕에는 비가 새는 곳도 있는 등 아주 많이 낙후된 사찰이었다. 그래서 전 주지스님(이름을 밝히지 말자)는 원력을 세워 불사를 하기 시작했다. 축대도 새로 쌓고 지붕도 고치고, 요사를 비롯해서 새로운 전각들을 많이 지어서, 대승사는 완전히 면모를 새로이 했다. 그런대, 공사를 하던 중 식수로 쓸 물을 받아 두기 위해 水廓(수곽)을 만들어야 할 필요를 느꼈다.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궁리 끝에 나한전 앞에 수곽을 만들기로 하고 일을 벌였다. 그러나 나한님들은 그것이 불만이었다.

나한전 바로 문 앞에 큰 물탱크가 들어서는 것이 몹시 못 마땅한 것 같았다. 그래서 수곽을 만들기 위해 낮에 파 놓은 구덩이를 밤이 되면 비를 뿌려 메워 버렸다.

 

 

 

 

스님은 그런 줄도 모르고 또 구덩이를 팠다. 그러나 어김없이 밤이 되면 소나기가 내려 구덩이 속에 흙과 자갈이 흘러들어 공사를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그래도 스님은 공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강행하였다. 어느 날 스님은 공사를 앞당기기 위해 손수 손수레에 흙을 담아 나르며 일을 하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서 수레를 확 떨 밀어 뚝 아래로 넘어뜨리고 말았다. 스님이 뒤돌아다보니 거기에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었다.

나한님들이 화가 나서 밀어 버린 것이 분명했다. 그 사고로 스님은 장 파열을 일으켜 오래도록 입원 치룔 했으나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8.15 해방 이후, 잠시 사찰의 제도가 물란 했을 때, 대승사에는 어떤 대처승이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스님은 여러 가지 볼일로 절을 비우는 경우가 참 많았다. 그럴 때면 부처님과 나한님께 올리는 공양(식사)도 중단이 되었다. 어떨 때는 보름이 가깝도록 공양을 못 올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럴 때면, 절 아래 동래에는 낮선 사람들이 가끔 나타나서, 나는 대승사에 사는데 배가 고파 견딜 수가 없으니 밥을 좀 주시오.라고 하며 밥을 구걸하였다고 한다. 절에 사정을 잘 아는 동래 사람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사람이 절에 없어서 의아하게 생각하였지만 달라는 밥은 정성껏 잘 주었다고 한다.

 

 

 

 

 

 

어떨 때는 밭에서 일을 하다가 점심을 먹으려 할 때, 이상한 차림의 사람이 절에서 내려와, 함께 밥을 먹고 가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끔은 감자나 고구마 등 먹을 것을 싸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한 노파가 대승사에서 왔다는 어떤 젊은 사람에게 감자를 많이 삶아 주었더니, 그 사람은 절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고 말하며 산으로 가져가 버렸다.

 

 

 

 

 

 

 

바로 그날 산나물을 캐러 산으로 갔다가 절에 들린 노파는 깜짝 놀랐다. 할머니가 싸 준 감자와 보자기가 나한전에 있는 것이 아닌가? 그때서야 산에서 내려왔다는 분들이 모두 나한님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동래 사람들은 배가 고픈 나한님들이 민가로 내려온 것이라는 것을 알고, 형편이 어려운 절에 많은 시주를 하였고 한다. 그때부터 그 동래 사람들은 무엇이든 어려운 일만 생기면, 나한기도를 하고 나한님들의 도움으로 어려움 없이 모두 건강하고 태평하게 잘살고 이다.

 

이 사진들은 대성사의 주련 사진을 찍으러 갔을 때 찍은 약 40여년 전에 사진들이다.

 

 

 

대성사 묘적암에 있는 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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