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長寺 柱聯(남장사 주련)
露嶽山南長寺 柱聯(노악산남장사 주련)
경북 상주시 남장1길 259-22 (대한불교조계종 8교구 직지사 의 말사)
신라 흥덕왕 7년(832) 眞鑑國師(진감국사)가 創建(창건)한 新羅古刹(신라고찰)이며 創建(창건) 당시에는 長柏寺(장백사)라고 했는데 명종 16년(1186) 覺圓和尙(각원화상)이 현재 장소로 옮겨지으며 南長寺(남장사)라 부르게 되었다.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된 堂宇(당우)를 그 후 인조13년에 正修禪師(정수선사)가 다시 堂宇(당우)를 지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 절에는 지정문화재는 없으나
주요 성보문화재로는 보관전 철조비로자나불이 보물 제990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광배와 대좌가 없이 불신만 남아 있는데 手印(수인)이 다른 절의 비로자나불과 달라서 더욱 유명하다.
절 주변의 계곡은 별로 깊지 않으나 이 절 입구에 있는 석장승은 그 인상이 매우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볼수록 정감이 가는 귀중한 유물이다.
그리고 이 절은 안동에서 그다지 멀지 않는 곳에 있으므로 내가 자주찾아가는 참 좋아하는 절이다.
특이 이 절 초입에 있는 돌 장승은 너무 정겨워 내가 여러번 소개한 바있다.
사진을 짝으로 가는 날 마침 비가 오려고 날이 흐려 부랴부랴 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普光殿(보광전)
報化非眞了妄緣 보화비진료망연
法身淸淨廣無邊 법신청정광무변
千江有水千江月 천강유수천강월
萬里無雲萬里天 만리무운만리천
글 高聲念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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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報身(보신)과 化身(화신)이 참이 아닌 망년된 인연인줄 잘 알면
청정한 법신은 가이 없이 넓고 넓네.
千(천)갈래 강물에 물이 있다면 千江(천강)마다 달이 떠오르고
만리 하늘에 구름이 없다면 청청 하늘은 만리에 뻗네.
[註]
보신불이나 화신불만이 우리와 인연이 있는 부처님이 아니라 청정한 법신은 이 우주 어느 곳에도 가득해서 우리가 항상 접할 수 있는 곳에 계신다는 것을 깨우쳐 준 게송
報化(보화)... 報身佛(보신불)과 化身佛(화신불)
了(요) ... 了達(요달) 완전히 통달하고 이해하는 것
說法殿(설법전)
我有一經卷 아유일경권
不因紙墨成 불인지묵성
展開無一字 전개무일자
常放大光明 상방대광명
글 법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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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나 한 권의 경서 책이 있는데
종이에 먹으로 쓴 책이 아니라네.
펼쳐 놓아도 글자 한자 없지만
항상 대 광명을 발하고 있다네.
[註]
진실로 심오한 진리가 담긴 책은 종에 붓으로 쓴 책이 아니다.
산하대지가 모두 진리가 담긴 심오한 책이며, 동시에 내 마음에 마음으로 쓴 책이 진실로 귀한 진리가 담긴 책이다.
극락전에도 주련이 있는데, 이 주련은 너무나 많은 곳에 있는 잘 알려져 있는 주련이므로 해석은 그만 두고 사진만 올린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