紅梅(홍매) 三首(삼수) -1- 蘇東坡(소동파)
怕愁貪睡獨開遲(파수탐수독개지) 自恐冰容不入時(자공빙용부입시)
故作小紅桃杏色(고작소홍도행색) 尙餘孤瘦雪霜姿(상여고수설상자)
寒心未肯隨春態(한심미긍수춘태) 酒暈無端上玉肌(주훈무단상옥기)
詩老不知梅格在(시노부지매격재) 更看綠葉與靑枝(갱간녹섭여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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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梅(홍매)
잠을 자다가 홀로 늦게 피었다고 근심을 하나
혹은 스스로 얼음같이 찬 계절은 싫어서인가
그래서 복숭아나 살구 같은 붉은 색 띠면서
오히려 눈서리 이겨온 외로운 자태 지니고 있네.
차가운 마음 아직도 봄의 교태 따르지 않고
불그레한 기운 옥 같은 살결을 물 드리는데
노숙한 시인도 매화의 품격을 잘 모르는 듯
꽃 말고 푸른 잎과 가지도 보고 있네.
【註】
怕愁(파수) 두렵고 근심스럽다.
貪睡(탐수) 잠이 덜 깬 미인의 모습.
冰容(빙용) 얼음과 같은 희 얼굴.
不入時(부입시) 계절에 맞지 않게
尙(상) 더욱
寒心(한심) 겨울과 같은 그러한 마음.
春態(춘태) 나긋나긋한 교태
酒暈(주훈) 얼굴에 나타난 불그fp한 술기운
玉肌(옥기) 옥과 같이 부드러운 피부
詩老(시노) 노숙한 시인.
梅格(매격) 매화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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