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동 은행나무

안동시 일직면 송리에 있는 은행나무. 경상북도 기념물 제44호. 높이는 약 20m이고, 밑둥둘레는 4.5m, 가슴높이의 둘레는 4.4m이다. 지상 1.5m에서 가지가 다섯 개로 갈라진 노거수로 나이는 약 700년으로 추정된다.

이 은행나무는 일직손씨의 시조인 정평공(靖平公) 손홍량 ( 孫洪亮 )이 그의 나이 20세때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손홍량은 고려 충선왕때 판삼사사에 올라 충정왕 2년(1350)에는 복주부원군에 봉해졌으며,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안동(당시 복주)에 왔을 때 수습책을 진언하여 난의 평정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왕은 크게 기뻐하여 친히 영정과 산호지팡이, 안석(案席)을 하사하였다고 하며 그의 위패는 타양서원(陀陽書院)에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