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聾巖) 신도비

안동시 도사면 운곡리에 있는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의 신위를 봉안한 사당.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1호. 사당은 종가 뒷편 기슭에 위치하였으며, 내부 평면은 전면 3칸, 측면 1칸에 전퇴(前退)를 두었다.

방 둘레에 사각의 막돌기와 담장 및 신문 ( 神門 )을 설치하였다. 측벽에 정자(井字)살 광창 ( 光窓 )을 내었는데 그 구성법이 예안향교(禮安鄕校) 대성전 ( 大成殿 )이나 오천동(烏川洞) 후조당 ( 後彫堂 )의 가묘 ( 家廟 )와 매우 흡사하다.

사당내 주벽(主壁)에는 농암영정 1축(軸)이 걸려 있는데 홍포전립일궤안(紅袍戰笠一 廓 案)을 앞에 놓은 전신좌상(全身坐像)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작자는 옥준상인(玉峻上人)이며, 이현보가 경상도관찰사 시절 베낀 것이라 한다. 이 사당은 안동시 도산면 분천리에 있었으나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인한 수몰을 피하여 현위치인 운곡리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