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백나무 자생지

소재지: 안동시 남후면 광음 산 1번지.

안동에서 대구로 가는 구 도로를 따라가면 바위에 굴이 뚫린 곳을 지나게 된다.
바로 그곳이 구리측백나무 자생지이다.
온 산 절벽 위에 자생하는 측백나무가 300여 그루나 된다.

자라는 환경이 열악해서 나무들은 거의 기형에 가깝고, 하나 하나가 盆栽(분재)감으로 진귀한 가치를 갖고 있다. 수명은 대략 100∼200년은 된 것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이곳을 보면 우리나라가 측백나무의 자생지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이곳 바로 앞에는 암산 유원지가 있어서 여름철에는 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할 수 있고, 겨울이면 두텁게 얼음이 얼어 아주 좋은 천연의 [스케이트]장이다. 산그늘 때문에 얼음판에 해가 드는 시간이 불과 몇 시간 밖에 되지 않아 늦은 봄까지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좁고 답답한 실내 [스케이트]장과는 비교도 되는 좋은 명소이다.
또 강바닥에는 馬肝石(마간석)이라는 붉은 빛이 나는 돌이 많은데, 이 돌은 벼루를 만드는데 아주 좋은 재료이며, 옛날에는 이 돌로 만든 벼루를 임금님에게 진상했다고 한다.

지금 이 돌은 불법채취를 못하도록 되어 있으며 주민과 감시원이 지키고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