螢窓立志此何遲(형창입지차하지) 金三宜堂(김삼의당)
歷代名詩(역대명시)
螢窓立志此何遲(형창입지차하지) 四十光陰撫絲鬢(사십광음무사빈)
又向長安先笑去(우향장안선소거) 旅窓莫作後咷歸(여창막작후도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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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반딧불 비추는 창가에서 뜻을 세움이 어찌 이리 더뎠던가.
마흔 해 세월에 실버슬슬한 머리를 어루만지네.
이제 장안으로 향하며 먼저 웃으며 떠나니,
여행지의 창가에서 뒤늦게 울며 돌아오진 말아야지.
(註)
螢窓(형창)……… 반딧불을 비추어 책을 읽는 창가, 가난 속에서도 학문에 힘쓰는 곳을 뜻함.
立志(입지)……… 뜻을 세우다, 포부를 정하다.
四十光陰(사십광음)……… 마흔 해의 세월, 인생의 중년 시기.
撫絲鬢(무사빈)……… 실처럼 희끗해진 머리카락을 어루만짐.
長安(장안)……… 옛 중국 수도, 벼슬길이나 출세의 길을 상징.
先笑去(선소거)……… 웃으며 먼저 떠나다.
旅窓(여창)……… 타향에서 머무는 방의 창가.
後咷歸(후도귀)……… 뒤늦게 울며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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