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笠(김입) 妙香山詩(묘향산 시)

평생에 하고 싶은 욕망 무엇인고 하니

언젠가는 한번 묘향산을 유람하는 것이었도다

산은 첩첩쌓여 천 봉우리 모두가 만 길이나 되고

길을 층층으로 험해서 열 걸음에 아홉 번은 쉬도다

[註] 평소에 늘 한번 가보고 싶었던 묘향산에 다다르니 첩첩이 쌓인 산은 절경의 극치를 이루었고 가파른 산길은 험해서 10걸음에 9번은 쉬어야할 정도다.

妙香山... 묘향산맥의 주봉으로서 평안북도 신현면(薪峴面)과 백령면(百嶺面)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909m.

疊疊..... 첩첩, 산이 겹쳐서 서있는 모양

仞 ..... 길 인, 길이의 단위로서 사람의 한 키

所欲者... 소욕자, 바라던 것을 뜻하는 말

擬 ..... 헤아릴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