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鄭風(정풍) 女曰雞鳴(여왈계명) 제3장

【解】

그대가 초청하는 사람이라면, 장식용 패물도 선물로 드리리

그대와 마음 맞는 사람이라면, 장식용 패물도 선물로 드리리

그대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면, 장식용 패물도 선물로 바치리.

【注】

내지(來之)...... 초청해서 오는 것.

잡패(雜佩)...... 허리에 차는 패(佩)로써 여러 가지 옥과 돌과 구슬을 찬다.

문(問)........... 드리다. 바치다.

보(報)........... 보답하다.

집에는 안주도 많이 있으니 남편이 좋아서 초청하는 사람이라면 허리에 차고 있는 장식용 패물이라도 선물로 드릴 것이다. 손님도 선물을 가져올 것이니 그것을 보답하기 위해 부부가 그 사람을 환영하는 정을 보이기 위해서는 이쪽에서도 선물을 하는 것이 도리이다. 남편의 마음에 들고 남편에게 잘 하는 빈객(賓客)이 있으면 허리에 찬 장식용 패물까지 드리리다. 남편 마음에 드는 빈객이 있으면 잡패(雜佩)를 보내서 보답합시다. 남편이 좋아하는 빈객을 처도 정중히 대접하고, 그 호의에 응하는 것이 남편을 진실로 보필하는 부인의 도리이다. 부인은 가정에 있으면서 남편을 격려하며 화락하고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남편의 벗과 빈객을 잘 접대해서 친목의 도를 마련해야하는 남편을 진실로 도우는 현부(賢婦)이다.

이 시는 정(鄭)나라 민간의 현숙한 부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읊은 시이며, 아침 일찍부터 남편을 격려해서 그와 잘 화락하며 남편의 좋은 친구를 잘 접대해서 남편의 발전을 위해 내조하는 부인의 생활을 잘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