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鄭風(정풍) 揚之水(양지수) 제1장
揚之水(양지수) 不流束楚(불류속초) 終鮮兄弟(종선형제)
維予與女(유여여녀) 無信人之言(무신인지언) 人實迋女(인실광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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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용솟음치는 물, 찔레 단 하나도 흘러보내지 못하네
달리 형제는 없고, 나도 오직 그대 하나 뿐
남의 험담을 믿지 말게, 사람들은 다 그대를 속이고 있네.
【注】
양지수(揚之水)... 여울에 빨리 흐르는 물살.
속초(束楚)...... 다발로 묶은 찔레.
종선형제(終鮮兄弟)... 이미 형제는 없다.
종(終)은 이미 라는 뜻<毛傳>. 선(鮮)은 적다<鄭箋>.
여(女)........... 여(汝).
인(人)........... 타인.
광(迋)........... 속이다. 기만하다.
파도치며 급히 달리는 여울물도 그 세력이 약해져서 찔레 단 하나도 흘러보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미약한 것에 비하고 있다. 우리들 형제도 이미 죽어서, 드디어 나와 그대만 남게 되었다. 타인은 우리 형제의 일을 이러쿵저러쿵하며 이간하는 자도 있지만 그런 소문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타인은 그대를 속이고 있는 것이니 그런 말을 믿어서는 안 된다. 둘만 남은 형제이니 마음을 합해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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