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위풍(魏風) 園有桃(원유도) 제1장
園有桃(원유도)其實之殽(기실지효)心之憂矣(심지우의)
我歌且謠(아가차요)不我知者(불아지자)謂我士也驕(위아사야교)
彼人是哉(피인시재)子曰何其(자왈하기)心之憂矣(심지우의)
其誰知之(기수지지)其誰知之(기수지지)蓋亦勿思(개역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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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정원에 있는 복숭아, 그것을 안주로 하며
마음의 시름, 나 노래부르리
내 마음을 모르는 자는, 나를 교만하다고 하겠지
정말 그들의 말이 옳을까, 그것은 왜 그런가 묻고싶다네
이 마음의 실음, 누가 알리
아무도 모르리라, 더 이상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리
【注】
원(園)............ 과원
효(殽)........... 안주로 먹음
아가차요(我歌且謠)... 기분이 울적해서 노래라도 지어서 부름.
사야(士也)...... 여보게 이사람들아, 하고 부르는 말.
교(驕)........... 교만함.
피인(彼人)...... 나를 비판하는 사람.
시재(是哉)....... 나를 비판하는 사람의 말이 더 지당할까.
물(勿)........... 무(無)와 같음.
밭에 복숭아를 심었다. 그 열매를 따서 안주를 한다. 마음이 울적해서, 이를 달래려고 노래를 지어서 부른다. 그러나 이런 내 마음을 모르는 자는 “교만하다”라고 욕을 한다. 나는 그렇게 비난하는 사람의 말이 정당한 것일까. 왜 나를 교만하다고 말하는가 반문하고 싶다. 나는 교만한 것이 아니다. 다만 국사가 걱정이 되는 것뿐이다. 내 이런 마음을 누가 알아주리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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