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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詩經(시경) 鄭風(정풍) 遵大路(준대로) 제2장

청남

 

 

詩經(시경) 鄭風(정풍) 遵大路(준대로) 2

 

遵大路兮(준대로혜) 摻執子之手兮(삼집자지수혜)

無我魗兮(무아추혜) 不寁好也(불삼호야)

 

큰길로 쫓아나가, 그대 손 부여잡고

나를 꼴사납다 하지 마오, 오랜 정을 끊지 마오.

 

()........... 추하고 보기 싫다고 생각함.

()........... 호의를 주고받는 일.

불삼호(不寁好)... 오래도록 호의로써 교제한 사이이니 그 정을 매정하게 끊고 나를 버리 일이 없도록 하라는 뜻.

 

떠나가려는 사람을 큰길까지 따라 나가 그 사람의 손을 잡고 만류한다. 사람들의 눈이 많은 큰길이지만 그런 것에 상관할 여유가 없다. 사람들이 많은 길에서 이런 행동한다고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오랫동안 친해온 정이니 매정하게 손을 뿌리치고 가지 말아주세요. 부디 가지 말아 주세요.

 

시서(詩序)에 장공(莊公)이 도()를 어기므로 군자가 이를 미워해서 큰길을 따라 떠나간다. 그 나라의 백성들이 떠나가는 군자의 소매를 잡고 이를 말리고 있다. 바라 건데 군자여, 나를 미워해서 창졸간에 떠나며 머물지 않는 일은 하지 말아주세요. 선군(先君) 이래의 정이든 이 땅,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우리들은 버리지 말아주세요.한다.

장공(莊公)을 나쁘다 않고 나를 미워하지 말라고 돌려서 말하고 있다.

 

집전(集傳)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버림받아 이를 만류하며 지금까지 지내온 깊은 정을 잊지 말고 가지 말라고 눈물로 호소하는 연정을 말한 시라고 한다.

자유연애가 성행하는 현대적 감각의 사람이라면 이 시를 집전(集傳)과 같이 해석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몇 천년 전, 시경시대에 과연 버림받은 여자가 대로에 나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남자 소매에 매달릴 수 있었던가. 옛날에는 내외(內外)법이 심해서 물건을 전할 때도 남녀는 직접 손으로 주고받을 수가 없었다는데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는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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