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鄭風(정풍) 東門之墠(동문지선) 제1장
東門之墠(동문지선) 茹藘在阪(여려재판)
其室則邇(기실즉이) 其人甚遠(기인심원)
|
【解】
동문 밖 광장에는, 꼭두서니가 언덕에 판을 치네
거기 사는 사람은 가까이 있지만, 왜 멀리 느껴질까.
【注】
동문(東門)...... 정(鄭)의 도성 동문.
선(墠)........... 땅을 깎고 풀을 벤 광장.
여려(茹藘)...... 꼭두서니. 풀이름.
판(阪)........... 언덕.
기실즉이(其室則邇)... 그 사람의 집은 보이지만 만나기는 어렵다. 남녀의 교제는 가깝고 도 멀다. 동문(東門)과 같이 가까우면서도 꼭두서니가 있는 언덕같이 멀기도 하다. 예를 다하면 가깝고 예를 차리지 못하면 멀다<毛傳>.
정(鄭)나라 동문에는 풀을 깎아서 만든 광장이 있다. 거기 가는 언덕에는 꼭두서니가 많이 자라고 있다. 그곳에 사모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는 장소는 바로 곁이지만 내 생각이 통하지 않아 멀리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