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鄭風(정풍) 風雨(풍우) 제1장
風雨淒淒(풍우처처) 雞鳴喈喈(계명개개)
旣見君子(기견군자) 云胡不夷(운호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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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비바람 심한 속에, 닭 우는소리 들려오네
훌륭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면, 마음 편안하리라.
【注】
처처(淒淒)...... 비바람이 심히 불며, 춥고 외로운 모양.
개개(喈喈)...... 닭이 우는소리. 한 닭이 우니 다른 닭도 따라서 우는소리.
군자(君子)...... 덕이 있는 사람.
이(夷)........... 마음이 편안하다.
비바람이 심히 몰아치는 새벽인데도 닭은 때를 어기지 아니하고 울어댄다. 세상이 어지러워 나쁜 사람들이 판을 치는 이때에도 바른 도리를 잃지 않는 사람을 닭이 우는 것과 비하고 있다. 그래서 상도를 잘 지키는 그러한 군자를 만날 수가 있다면 비로소 마음이 안정되어 안심이 될 것이다. 이렇게 험한 세상이니 신뢰할 수 있는 군자를 더욱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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