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鄭風(정풍) 風雨(풍우) 제2장
風雨瀟瀟(풍우소소) 雞鳴膠膠(계명교교)
旣見君子(기견군자) 云胡不瘳(운호불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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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비바람 심한 속에, 닭 우는소리 높이 들려오네
훌륭한 분을 만날 수 있다면, 가슴의 시름 사라지리라.
【注】
소소(瀟瀟)...... 비바람이 매우 심하게 몰아닥치는 모양.
교교(膠膠)...... 닭이 높이 우는 모양.
추(瘳)........... 병이 낫는 것. 시름이 없어지는 것.
비바람이 점점 심한데도 시간을 알리느라 닭들이 우는 것은 조금도 변함이 없으며 비바람 속에 높이 들려 온다. 그것은 이 난세에도 평생 상도를 잃지 않는 훌륭한 군자가 있다는 것에 비교하고 있다. 그러한 훌륭한 군자를 만날 수 있다면 우리들 마음의 병도 말끔히 치유되고 기분이 산뜻할 것 같다. 이렇게 험한 세상일수록 신뢰할 수 있는 군자를 더욱 간절히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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