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鄭風(정풍) 子衿(자금) 제3장
挑兮達兮(도혜달혜) 在城闕兮(재성궐혜)
一日不見(일일불견) 如三月兮(여삼월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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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왔다 갔다 하며 즐거이 노는 사람들, 성 망루 가에서
하루를 못 만나면, 석 달이나 지나간 것 같네.
【注】
도혜달혜(挑兮達兮)... 가벼이 뛰어 다니기도 하고 춤도 추며 놀고 있는 모양.
성궐(城闕)........ 성문의 망대.
사람의 왕래가 많은 성 망대 가에서 춤추며 즐거이 노는 사람들. 그대도 그 속에 섞여 있지 않는가. 하루라도 그대를 만나지 못하면 석 달이나 지나간 듯한 생각이 든다. 그대를 생각하는 내 마음을 알고 가끔은 소식이라도 보내주고 또한 찾아와 주기 바라고 있다.
집전(集傳)은 남녀 사랑의 시라 한다.
그러나 시서(詩序)는 정국(鄭國)의 학교가 폐교되고 학생이 학교에서 배우기를 게을리 하며, 경박한 놀이에 빠져 놀기만 하는 것을 꼬집은 작품이라 한다. 학생인 나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지만 그 친구는 학업을 게을리 해서 학교에 오지 않는다. 그것을 염려해서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나는 밖에 나갈 수도 없고 시간이 없어서 연락을 할 수도 없지만 놀고 있는 그대는 왜 소식도 주지 않는가. 마음을 고쳐먹고 어서 학교에 나와 우리들과 다시 공부를 하자. 라는 내용의 글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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