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鄭風(정풍) 揚之水(양지수) 제2장
揚之水(양지수) 不流束薪(불류속신) 終鮮兄弟(종선형제)
維予二人(유여이인) 無信人之言(무신인지언) 人實不信(인실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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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용솟음치는 물, 나무 단 하나도 흘러보내지 못하네
달리 형제는 없고, 나와 그대만이 남았다
남의 험담을 믿지 말게, 남의 말은 그대로 받아 들릴 수가 없다네.
【注】
속신(束薪)....... 한 다발의 땔나무.
이인(二人)....... 형제 두 사람.
불신(不信)....... 믿을 수 없는 거짓말.
빨리 흐르는 여울물도 그 세력이 약화되어 나뭇단 하나도 흘러보내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우리들 형제도 이렇게 적어져서 나와 그대 둘만이 남게되었다. 두 사람은 힘을 합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중상과 이간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의 말을 진실이라 믿으면 정말로 큰 일은 그르치는 결과가 생긴다. 형제는 마음을 하나로 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
시서(詩序)는 정나라의 국란과 연관을 두고 설하고 있다. 홀(忽)과 그의 아우 돌(突), 두 형제가 나라를 두고 싸워 친척도 서로 갈라져 드디어 형제의 정(情)도 없어지고, 참언과 중상모략이 많아져서 나라는 점점 어지러워졌다. 그리하여 결국 동족 살생의 비극이 일어나게 된 것은 앞에서도 말 한대로다.
그러나 집전(集傳)은 음시(淫詩)라고 한다. 주자(朱子)도 「형제도 없는 나는 의지할 것은 오직 그대뿐이다. 」라고 해석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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