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齊風(제풍) 계명(鷄鳴) 제1장.
제풍(齊風)
제(齊)는 상동성의 대부분을 점유한 대국(大國)이며, 도읍은 임치(臨淄)이다. 주의 무왕이 천하를 통일한 뒤, 그를 도와 주왕조(周王朝) 창업에 가장 공로가 컸던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을 제(齊)나라 왕후(王侯)로 봉했다. 성은 강(姜)씨며, 주왕조(周王朝)의 희(姬)씨와는 성이 다른 나라이다.
도읍은 임치(臨淄)고, 그 영토는 동으로는 바다에 이르고, 서는 황하(黃河), 남은 목능(穆陵), 북은 지금의 산동성(山東省)에 이르렀다. 생필품이 풍부하여 상공업이 부흥해서 강국이 되었다.
태공망(太公望)에서 5대째인 애공(哀公)에 이르러 음란 퇴패한 풍조가 일어 정치는 쇠퇴되고 기강은 문란해져 제(齊)의 변풍(變風)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雞旣鳴矣(계기명의) 朝旣盈矣(조기영의)
匪雞則鳴(비계칙명) 蒼蠅之聲(창승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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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닭 우는소리, 벌써 날이 말이 내나봐.
아침이 되 닭이 우는 것이 아니고, 파리가 붕붕 나는 소리.
【注】
조기영(朝旣盈)... 아침해가 비쳐 밤이 완전히 감.
비(匪)............. 비(非)와 같음.
창승지성(蒼蠅之聲)... 아침에 쇠파리가 붕붕 나는 소리.
닭이 우니 아침이 된 것 같구나. 아침해가 비치고 날이 샌 것이겠지.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 안되겠다. 부인은 일어나서 남편도 깨우려고 한다. 그런데 닭이 우는소린 줄 알았던 것은 방안에 파리가 붕붕 나르는 것을 잘못 들은 것이다. 아직 날은 새지 않는다.
파리소리를 닭소리로 잘못 듣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풍토가 다른 나라의 표현이라고 이해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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