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齊風(제풍) 계명(鷄鳴) 제3장

【解】

벌래들은 소리를 내며 나르고, 그대와 동침의 꿈은 즐겁지만

조회하는 사람들 모였다 해어질지 모르니, 나 때문에 그대 지참하면 안되지요.

【注】

훙훙(薨薨)........ 벌레들이 많이 날 때 나는 날개소리.

감(甘)............. 즐겁다.

회차귀의(會且歸矣)... 조회에 참석한 군신들이 돌아갈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심정.

무서여자증(無庶予子憎)... 지참을 하게 된 것은 내 탓인데, 군신들이 그대를 미워하게 되 면 안된다고 걱정하는 마음.

날이 훤히 밝아 아침이 되었다, 벌래들은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다. 아침에는 졸려 깜빡 늦잠을 자고 말았다. 그대와 함께 자는 것을 즐겁지만, 출근한 사람들이 아침조회를 마치고 슬슬 돌아갈지도 모른다. 그대 지참을 하고, 그것은 모두 내 탓이라고 나를 나무라는 일이 있으면 어쩌나. 나가 잘못 하기는 했어도, 어서 빨리 출근하라고 부인은 열려하며 말한다. 이것은 조금 늦어진 것을 걱정해서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