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齊風(제풍) 敝笱(폐구) 제1장
敝笱在梁(폐구재량) 其魚魴鰥(기어방환)
齊子歸止(제자귀지) 其從如雲(기종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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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보에 걸어둔 통발 헤어져, 큰 고기는 잡히지 않네
제(齊)의 공주 시집을 가니, 따르는 사람 구름같이 많네.
【注】
폐구(敝笱)........ 고기를 잡는 통발이 헤어져서 고기들이 마음대로 들락날락하며 잡히지 아니한다.
양(梁)............ 보. 강물을 돌이나 나무로 막아서 만든 고기를 잡기 위한 임시 웅덩이
방환(魴鰥)........ 방(魴)은 방어, 고기의 이름<集傳>. 정전(鄭箋)에는 큰 고기라 했음. 헤진 통발에 다니는 비교적 큰 고기.
귀(歸)........... 시집가가.
강에 보를 막고 통발을 걸어 고기를 잡으려하는데, 그 통발이 헤어져 방어와 황어 같은 큰 고기는 마음대로 헤어진 통발사이로 도망을 가서 잡을 수가 없다. 그것을 갖고, 제(齊)에서 시집간 공주의 위세가 당당해서, 남편이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비유하고 있다. 제(齊)의 공주의 혼인은 대단하며, 따라가는 시자가 구름같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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