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당풍(唐風) 有杕之杜(유체지두) 제2장
有杕之杜(유체지두) 生于道周(생우도주) 彼君子兮(피군자혜)
噬肯來遊(서긍래유) 中心好之(중심호지) 曷飮食之(갈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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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팥배나무 한 그루, 길모퉁이에 서 있네.
저 훌륭한 사람, 내게 놀로 와주소서
정말로 좋아하는 그이에게, 맛있는 음식 차려 올리리다.
【注】
도주(道周)........ 길이 굽은 곳
내유(來遊)........ 내관(來觀)
팥배나무 한 그루가 길모퉁이에 있다. 사람들이 쉬는 나무그늘이자만, 외로이 홀로 서 있으므로 고독하다. 훌륭한 군자이면서 등용되지 않는 것과 같다. 이러한 훌륭한 군자가 내게 놀로 온다면 나는 진정 존경하고 정성을 다해서 멋있는 음식을 차려 잘 접대하겠다.
정전(鄭箋)은, 도좌(道左)는 길의 동쪽이다. 햇빛은 항상 해가 중천에 온 다음에 강하고 뜨거운 열을 내므로, 동쪽은 사람들이 잘 쉬는 곳이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이 쉬지 않는 것은 배나무가 한 그루뿐이고, 또한 그늘이 얕기 때문이다. 진의 무공(武公)은 처음부터 종족(宗族)을 결속하고 현인을 구해서 정치를 하지 않았으므로 군자가 그에게 따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곁에는 좋은 이재가 없어서 그를 진심으로 도와주는 자가 적었다. 이러한 고독을 밭배나무와 같다고 비해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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