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秦風(진풍) 車鄰(차린) 제2장
阪有漆(판유칠) 隰有栗(습유율) 旣見君子(기견군자)
並坐鼓瑟(병좌고슬) 今者不樂(금자불락) 逝者其耋(서자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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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언덕에는 옻나무, 습지에는 밤나무
군(君)이 나오니, 모두 함께 금(琴)을 타네
지금 즐기지 않으면, 세월 흘러 곳 늙어버리리
【注】
판유칠습유율(阪有漆隰有栗)... 언덕에는 옻나무가 있고, 습지에는 밤나무가 있다. 이것은 진중(秦仲)의 군신이 각자 적당한 바른 자리를 찾이 하고 있다는 것에 비유.
군자(君子)....... 진중(秦仲)을 말함
병좌고슬(並坐鼓瑟)... 모두 나란히 앉아서 금(琴)과 같은 악기를 연주하고 북을 치며 연 회를 하는 것. 군신이 여가를 함께 화목하게 즐기고 있는 모양.
금자(今者)...... 지금 이때
서자(逝者)....... 가는 것. 가서 오지 않는 것. 세월이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
언덕에는 옻나무가 있고 늪에는 밤나무가 있는 것과 같이, 모든 물건에는 각자 적당한 장소가 있는 것과 같이, 군(君)에게는 군(君)이 지켜야할 예의가 있다는 것을 비유하고 있다. 이미 군(君)이 나오면, 연회에 참석하는 자들이 모두 모여, 금(琴)을 탄다. 이렇게 좋을 때 마음 끗 놀지 않는다면 세월은 바람같이 가버리며 기회는 다시 오기 어렵다. 이 때를 맞아 함께 즐겁게 잘 놀자. 모인 사람들은 가신(家臣)들이고, 음악은 악사가 연주하는 것이며, 군(君)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앉아서 즐기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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