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秦風(진풍) 小戎(소융) 제1장
小戎俴收(소융천수) 五楘梁輈(오목량주) 游環脅驅(유환협구)
陰靷鋈續(음인옥속) 文茵暢轂(문인창곡) 駕我騏馵(가아기주)
言念君子(언념군자) 溫其如玉(온기여옥) 在其板屋(재기판옥)
亂我心曲(난아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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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병거의 가로새는 낮고, 멍애채엔 가죽을 다섯 번 감았네
말 등 가죽고리, 멍에 앞 뒤 가죽끈에 수래 앞은 백금고리
호피 방석에 바퀴 통 큰데, 청흑색 말과 족백(足白) 말이 병거를 끄네
그리운 내 낭군, 옥과 같은 그 사람
오랑캐 판잣집에 계시는 것, 마음을 어지럽히네.
【注】
소융(小戎)........ 병거(兵車)
천수(俴收)........ 앝은 가로새
오목(五楘)........ 가죽으로 다섯 번 감았는 것.
양주(梁輈)....... 병거의 끌채.
유환(游環)....... 말의 가슴걸이 고리
협구(脅驅)........ 가죽으로 만들어, 앞은 멍에의 양끝에, 뒤는 수래 턱나무 양쪽에 매어 참마가 달릴 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
음인(陰靷)....... 음(陰)은 수레의 앞턱나무를 덮어서 막는 판자. 인(靷)은 두 가닥의 가죽으로 앞은 참마의 목에 매고 뒤는 음판 위에 매는 것.
옥속(鋈續)........ 가슴걸이 끈을 매는 고리. 이것이 백금으로 장식되어 있다.
문인(文茵)....... 무늬가 있는 호랑이 가죽.
창곡(暢轂)........ 병거의 긴 끌채
기주(騏馵)........ 청흑색 말
군자(君子)........ 남편
판옥(板屋)....... 남편이 출정한 서융(西戎)에는 지붕을 판자로 이음.
심곡(心曲)....... 마음이 조마조마함.
병거는 빨리 달릴 수 있게 짐을 많이 싫지 않는다. 수레의 멍에채 위에는 가죽을 다섯 곳이나 감아놓았고, 그 가죽마다 번쩍이는 무늬가 빛난다. 두 필의 복마의 등에는 유환이 있고, 병거와 끈으로 잘 묶어 장식을 잘하고 있다. 이러한 차를 타고 내 남편은 출정하였다.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남편생각이 간절하다. 내 남편은 온화하고 친절하며 훌륭한 사람인데, 지금은 오랑캐나라에서 판잣집에서 기거를 한다하니 얼마나 불편할까. 그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매워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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