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秦風(진풍) 蒹葭(겸가) 제3장
蒹葭采采(겸가채채) 白露未已(백로미이) 所謂伊人(소위이인)
在水之涘(재수지사) 遡洄從之(소회종지) 道阻且右(도조차우)
遡游從之(소유종지) 宛在水中沚(완재수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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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무성한 갈대 잎은 누렇게 되어가고, 흰 서리는 촉촉이 젖어있네
내 마음의 그 사람은, 강 강기슭에 살고 있네.
강물을 거슬러 가려하니, 길은 멀고 험하며
물을 건너 가려하니, 물 속 섬 가운데 서있는 것 같네
【注】
채채(采采)........ 처처(凄凄)와 같음<毛傳>
미이(未已)........ 아직 그치지 아니함.
사(涘)............. 언덕
지(沚)............. 물가.
갈대 잎은 지금 누렇게 물들어간다.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은 강변에 살고 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려 하면, 길은 멀고 험해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며 쉽게 갈 수가 없다. 가려하면, 오직 그리운 그 사람의 모습이 물 속 섬 속에 떠 있는 것같이 보일 뿐 그 사람이 있는 곳에는 쉽게 갈 수 없다.
이 시에서 찾는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인가, 혹은 어떤 대상인가 하는 것은 너무 옛날 일이라서 잘 알기가 힘든다.
주(周)의 유민(遺民) 가운데 진(秦)에 사는 사람이 서주(西周)의 융성한 시기를 생각하는 시라고도 생각된다. 혹은 은거하는 현인을 생각하는 시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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