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秦風(진풍) 신풍(晨風) 제3장
山有苞棣(산유포체) 隰有樹檖(습유수수) 未見君子(미견군자)
憂心如醉(우심여취) 如何如何(여하여하) 忘我實多(망아실다)
|
【解】
산에는 산앵두나무 울창하고, 늪에는 팥배나무 많네
남편 오래도록 못 만나, 근심은 술 취한 것 같네
어째서 어째서...., 나를 잊었단 말인가.
【注】
체(棣)......... 산앵두나무
수(檖)......... 팥배나무
여취(如醉)..... 술에 취한 것 같이 깊이 시름에 바지는 것
산에는 산앵두나무가 있고 늪에는 팥배나무가 있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내 남편은 출역(出役)해서 돌아오지 않는다. 소식도 또한 없다. 그것을 근심하는 아내의 가슴은 술에 취한 것같이 무겁기만 하다. 나를 잊어버렸나, 왜 아무런 소식이 없을까.
주자(朱子)는 이 시를 출역(出役)해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염려하는 아내의 간절한 마음을 노래한 것이라 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제자리에 놓여 있는데, 내 남편은 제자리인 내 곁에 왜 있지 않을까. 오래도록 소식도 없는 것은 혹시 잘못되지나 않았나? 혹은 나를 잊어버리지나 않았나? 아내의 마음은 시름으로 가득하며 기쁘지가 않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