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진풍(陣風) 宛丘(완구) 제3장
坎其擊缶(감기격부) 宛丘之道(완구지도)
無冬無夏(무동무하) 値其鷺翿(치기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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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술통을 두드리며, 완구 길목에서 놀고 있네
겨울 여름 없이, 백로 깃 들고 춤을 추며 노네.
【注】
부(缶).......... 옹기로 만든 술잔. 진(陳)나라 사람들은 이것을 두드리며 박자를 집는 다.
도(翿).......... 깃으로 만든 춤출 때 쓰는 기구.
질그릇 술잔을 두드리며, 완구 길목에서 노는 사람이 많다. 봄가을 날씨 좋을 때는 말 할 것도 없고,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도 그치지 않으며 연중 놀고 있다. 무희가 백로 깃털로 만든 부채로, 춤추는 사람의 흥을 돋우고 있다.
한서(漢書)에 이르기를, 진(陳)의 태희(太姬)에는 자식이 없어서, 무당에게 빌고, 산천을 찾아다니며 자식을 얻기 위해 무속을 즐겼으므로, 백성도 이를 따라 무속에 빠져, 노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이 시도 무무(巫舞)를 하며 완구에서 방탕하게 노는 모양을 비방한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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