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日月(일월) 제4장
日居月諸(일거월저) 東方自出(동방자출) 父兮母兮(부혜모혜)
畜我不卒(휵아불졸) 胡能有定(호능유정) 報我不述(보아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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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해와 달이, 동쪽 하늘에서 나온다
아버지 어머니가, 나를 잘 키워주셨는데 행복하게 해 주지 않네
남편의 마음은 안정될 희망도 없고, 내게 대하는 짓은 심한 일 뿐일세.
【注】
휵아불졸(畜我不卒)... 나를 먹여 살리면서 내 일생을 다 바라보면서도 행복하게 해 주지 아니함.
술(述)........... 따르는 것.
해와 달은 언제나 동쪽하늘에서 나와 아름답게 빛나며 사람을 비춘다. 우리 부모는 나를 잘 길러 좋은 배필을 만나게 해서 내가 일생토록 행복하게 살도록 왜 해주지 아니하셨나. 부모가 배필을 잘 정해주지 않았음을 원망하고 있다. 심한 시름은 부모까지 원망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것은 부인의 일시적인 감정일 것이다. 그토록 내 일생이 잘못된 것이라고 탄식하는 것이다. 남편은 언동이 방종하고 안정됨이 없고 부도를 다하는 자기에게 정으로 보답은 아니하고 항상 심한 짓만 한다.
詩序(시서) 集傳(집전)에는 莊姜(장강)이 莊公(장공)에게 사랑을 못 받고 소외당한 것을 상심하는 시라고 하며 莊姜(장강)이 주우(州吁)의 난을 만난 뒤에 지은 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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