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擊鼓(격고) 제4장
死生契闊(사생계활) 與子成說(여자성설)
執子之手(집자지수) 與子偕老(여자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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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살거나 죽거나 고락을 함께 하자고, 그대와 함께 약속의 말을 했다
그대의 손을 잡고, 그대와 해로하자고 맹세했다.
【注】
계활(契闊)...... 멀리 떨어진다는 뜻.
자(子)........... 여기서는 처를 말함.
성설(成說)...... 자주 맹세하는 말을 주고받다.
해노(偕老)...... 부부가 함께 늙을 때까지 헤어지지 말자고 맹세하는 것.
출정한 병사가 고향에 남겨둔 처를 생각하는 정을 말한 것이다. 子(자)란 여기서는 그의 처를 말한다. 그대와 결혼을 했을 때 생사를 같이 하자고 맹세하며 고락을 같이해 왔다. 그리고 언제까지라도 헤어지지 말자고 약속의 말을 주고받으며 다정하게 살아왔다. 그대의 손을 잡고 그대와 偕老(해로)同穴(동혈)의 맹세를 몇 번이나 해왔던가. 그런데 지금 나는 이러한 무명의 군대에 끌려나와 언제 목숨이 끝날지도 모르는 처량한 신세가 되어버렸다. 그대와의 해로의 약속도 못 지키고 시체를 숲 속에 던질지도 모르는 불쌍한 형편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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