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凱風(개풍) 제3장
爰有寒泉(원유한천) 在浚之下(재준지하)
有子七人(유자칠인) 母氏勞苦(모씨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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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찬 샘물이 있어, 浚(준)읍 가에서 솟아나네
일곱 자식이 있으면서, 어머니는 고생만 하시네.
【注】
원(爰)........... 여기에.
준(浚)........... 위나라의 읍 이름. 浚(준)의 교외에 寒泉(한천)이 솟아났다고 함.
위나라 浚(준)읍 가까이에 차고 맑은 샘이 솟아나서 浚(준)읍의 사람들이 즐겨 마셨다. “준하(浚下)”란 浚(준)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시외라는 뜻인데 아마도 浚(준) 교외에 있는 산과 언덕 기슭이라고 생각된다. 시내 사람들은 그 물을 길러서 갈증을 풀고 취사를 하고 농작물에도 관수를 한다. 농부와 나그네도 거기 쉬면서 목을 축인다.
생각하니 한천이라도 사람들의 필요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우리들은 자식이 일곱이나 있으면서 어머니를 고생만 시키고, 어머니를 위로해서 일가 단란하게 사는 맛을 보여 드리지도 못하니 정말로 면목이 없다. 사람이면서 한천만도 못하다고 반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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