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召南(소남) 騶虞(추우) 제2장
彼茁者蓬(피줄자봉) 壹發五豵(일발오종) 于嗟乎騶虞(우차호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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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저 무성한 쑥 밭에서, 한번 활을 쏘면 다섯 마리 새끼돼지를 잡네
아아, 진정 훌륭한 추우로다.
【注】
봉(蓬)......... 쑥.
종(豵)......... 작은 돼지. 돼지새끼.
사냥하는 광경을 노래한 시다. 쑥이 무성한 초원에서 사냥을 한다. 무리 지은 조수에게 활을 쏘면 한 발에 다섯 마리의 돼지를 잡는 풍성한 사냥의 광경이 눈에 떠오른다. 그리고 그때 맹활약을 하는 추우(騶虞)의 움직임은 더욱 돋보이며 제후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의 절찬을 받는다.
생각하건대 고대에 시를 편찬한 사람은 막연히 잡시를 모아 하나의 책으로 한 것은 아니고 반드시 무슨 의도를 갖고 편찬했다고 생각한다. 시경의 최초에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든 것도 주나라 때 중심적 영주인 문왕의 덕을 중심으로 하고 이를 이어받은 무왕(武王) 성왕(成王)을 도와 정치를 잘 한 주공(周公) 소공(召公)의 공덕을 치하하며 문왕(文王) 태사(太姒)의 덕을 흠모하고 주공, 소공의 덕화에 감화된 민풍(民風)이 자연스럽게 노래로 흘러나온 민요가 모아졌다고 믿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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