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柏舟(백주) 제2장
我心匪鑒(아심비감) 不可以茹(불가이여) 亦有兄弟(역유형제)
不可以據(불가이거) 薄言往愬(박언왕소) 逢彼之怒(봉피지노)
|
【解】
내 마음은 거울이 아니라서, 남의 마음을 비춰 볼 수도 없고
내게도 또한 형제가 있으나, 의지 할 바 못되며
찾아가 하소연해도, 도리어 노여움만 살 것 같네.
【注】
감(鑒)............ 물건을 비추어 보는 것임.
형제(兄弟)....... 육친의 형제.
거(據)............ 의지하다.
소(愬)............ 하소연하다.
피(彼)............ 형제를 말함.
거울은 사물을 비추어 밉고 곱고 희고 검은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나 내 마음은 거울이 아니니 남의 속을 알 수가 없다. 사람의 마음은 알기 어렵고 짐작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같은 형제라도 의지할 수가 없다. 그것은 형제라면 진심으로 친절하게 상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말을 꺼내 보았더니 의외로 상대를 해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꾸지람을 하는 형편이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