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柏舟(백주) 제3장
我心匪石(아심비석) 不可轉也(불가전야) 我心匪席(아심비석)
不可卷也(불가권야) 威儀棣棣(위의체체) 不可選也(불가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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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내 마음이 돌이 아니니, 굴러서 바꿀 수도 없고
내 마음은 돗자리가 아니니, 말아서 치울 수도 없으니
내 위엄과 처지를 조심하며, 모함을 받지 않게 하네.
【注】
석(席)........... 돗자리, 멍석.
불가전(不可轉), 불가권(不可卷).... 돌은 단단해도 구를 수 있고, 돗자리는 편편해도 말 수 있다.
위의(威儀)...... 언어와 동작이 공경스럽고 모범이 되기에 족함.
체체(棣棣)...... 예에 이른 것이 훌륭하고 풍요로운 것.
불가선야(不可選也)... 고를 수 없을 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음.
돌은 굴러서 그 위치를 바꿀 수도 있으나 내 마음은 견고해서 구를 수도 없다. 자리는 말아서 둥글게 할 수도 있으나 내 마음은 굳고 단단해서 말 수도 없다. 바른 마음을 변경하거나 굽히거나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내 행동도 예를 지켜 도에서 조금도 어긋나는 일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을 반성해서 부끄럼이 없다. 이와 같이 한 점 허물이 없고 부끄럼이 없는데 왜 다른 사람들로부터 모함을 받고 참소를 당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스스로 돌아보며 의아해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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