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柏舟(백주) 제4장
憂心悄悄(우심초초) 慍于羣小(온우군소) 覯閔旣多(구민기다)
受侮不少(수모불소) 靜言思之(정언사지) 寤辟有摽(오벽유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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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시름은 가슴을 찔러 아프게 하고, 하찮은 무리들의 고함소리에
쓰라린 일을 당한 것도 여러 번이며, 모욕을 받은 일도 여러 번이네
조용히 이런 것을 생각하면, 잠이 깨어 분한 생각이 가슴을 치네.
【注】
초초(悄悄)..... 근심하는 모양.
온(慍).......... 논어(論語)에 따르면 「단순한 노여움이 아니고 불평불만을 포함하고 가슴속에 노기를 품는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군소(羣小)..... 중첩(衆妾)을 비롯하여 기타 궁중에 있는 많은 하찮은 무리들.
구(覯).......... 만나는 것.
민(閔).......... 나를 아프게 하고 걱정스럽게 하는 싫은 것. 소인들이 참언으로 군자 를 괴롭히는 것.
기다(旣多),불소(不少).... 표현이 다를 뿐 뜻은 같다. 많다는 것.
정(靜).......... 안(安)과 같은. 마음이 조용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생각하는 것.
오(寤).......... 잠을 깨다.
벽(辟).......... 가슴을 치다.
표(摽).......... 가슴이 두근두근 하다는 형용사.
앞장에서는 나의 행동과 몸가짐의 경건함을 믿고 말을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많은 하찮은 사람들로부터 무엇인가 트집을 잡혀 미움을 받거나 비난을 받고 있으며 욕설을 받거나 고자질을 당하고 있다. 또는 몰래 참언을 당하기도 하여 근심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렇게 괴로운 일을 당한 것은 전에도 가끔 있었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모욕을 받은 일도 있었다. 그래서 그것은 자신에게 무슨 결함이 있기 때문일까 하고 조용히 반성을 해 보아도 자신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렇지만 계속 남들로부터 모함을 당하니 근심은 사라지지 않아 잠을 자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며 밤중에 깨면 가슴이 철렁하고 심장이 두근두근 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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