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綠衣(녹의) 제2장
綠兮衣兮(녹혜의혜) 綠衣黃裳(녹의황상)
心之憂矣(심지우의) 曷維其亡(갈유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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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푸른 옷, 푸른 옷에 황색의 치마
마음의 시름은, 언제 잊으리.
【注】
녹의황상(綠衣黃裳)... 웃옷을 의(衣)라 하고 하의를 상(裳)이라 한다. 의에는 정색을 쓰 고 상에는 간색을 쓴다. 간색을 의로 해서 위에 있고 정색인 황이 도리어 상이 되어 아래 있는 것을 보고 첩이 총애를 받고 부인이 도 리어 소외되고 천시된 것을 비유하고 있다.
갈유기망(曷維其亡)... 망(亡)은 소망(消亡)의 뜻.
대의는 1장과 같다. 녹(綠)과 의(衣)의 위치와 색에 주목을 해야 한다. 상의(上衣)는 황색(黃色)이라야만 하는데 황색이 아닌 자색(紫色) 가까운 색의 상의를 입고 정색(正色)인 황색은 하의(下衣)로 입고 있다. 상의하상의 색조가 서로 전도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천첩이 총애를 받아 정부인을 밀쳐낸 것을 뜻한다. 이리하면 일국의 기강이 문란해지므로 나라도 잘 다스려지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부인의 심중의 시름은 언제나 가시려는지 계속 걱정으로 마음이 편할 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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