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燕燕(연연) 제1장
燕燕于飛(연연우비) 差池其羽(치지기우) 之子于歸(지자우귀)
遠送于野(원송우야) 瞻望弗及(첨망불급) 泣涕如雨(읍체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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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제비가 나란히 날며, 날개가 서로 뒤섞인다
그녀가 돌아가는 것을, 멀리 들판에서 전송하네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서 있으니, 눈물이 비오듯 흐르네.
【注】
연연(燕燕)....... 두 마리의 제비.
우비(于飛)....... 날아가다.
치지(差池)....... 앞서거니 뒤서거니 날개가 서로 뒤엉키는 모양.
지자(之子)....... 이 여자. 여기서는 돌아가는 부인을 말함.
귀(歸)............ 여기서는 친정으로 돌아가는 것.
야(野)............ 야외. 교외.
첨망(瞻望)....... 아득히 바라보다.
읍체(泣涕)....... 눈물.
제비가 가볍게 날 때 그 날개가 전후좌우로 펄럭이며 엇갈리는 것 같다. 이 제비가 멀리 날아 가버리는 것을 그녀가 멀리 돌아가는 것에 비유 한 것이다. 멀리 교외까지 전송을 하며 한없는 미련을 안고 그녀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하염없이 그 자리에 서 있다. 눈물은 비오듯 흘러 옷을 다 적신다. 무한한 애정과 석별의 정이 가슴을 메운다.
연연(燕燕)이란 한 마리의 제비인지 혹은 두 마리의 제비인지 알 수 없으나 연(燕)자를 두 번 썼으니 여기서는 두 마리의 제비로 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자기와 그녀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돌아가는 것은 그녀뿐이지만 돌아가는 그녀와 해어지지 않으려는 사람의 애틋한 정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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