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燕燕(연연) 제2장
燕燕于飛(연연우비) 頡之頏之(힐지항지) 之子于歸(지자우귀)
遠于將之(원우장지) 瞻望弗及(첨망불급) 佇立以泣(저립이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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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제비가 나란히 날며, 위에 갔다가 아래에 갔다하네
그녀가 돌아가는 것을, 멀리까지 배웅하고 왔는데
그림자 보이지 않자, 홀로 엎드려 울기만 하네.
【注】
힐항(頡頏)....... 날아서 올라가기도 하고 날아서 내려오기도 하는 것.
장(將)............ 가다. 돌아가는 부인을 배웅하는 것.
저립(佇立)....... 오래도록 서 있는 것.
제비가 하늘로 날아간다. 날개를 펄럭이며 높이 나르다가 낮게도 나르고 빨리도 나르다가 천천히도 나른다. 해어지기 어려운 석별의 정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녀가 아득히 돌아가는 것을 멀리 여기까지 와서 배웅한다. 손을 흔들고 뒤돌아보며 못내 이별을 했으나 그 그림자도 지금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 발돋움까지 하며 바라보았으나 이제는 자취도 보이지 않는다. 오래도록 그 자리에 하염없이 섰다가 그리움이 왈칵 치밀어 눈물만이 흐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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