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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燕燕(연연) 제4장

청남

 

 

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燕燕(연연) 4

 

仲氏任只(중씨임지) 其心塞淵(기심색연) 終溫且惠(종온차혜)

淑愼其身(숙신기신) 先君之思(선군지사) 以勗寡人(이욱과인)

 

중씨(仲氏)는 인정이 두터운 사람, 마음은 깊고

어디까지나 온화하고 정이 깊으며, 다소곳이 근신했지

죽은 군은 잊지 않고서, 나를 격려해 주었다.

 

중씨(仲氏)....... 돌아가는 부인의 자(). 대규(戴嬀)를 이름.

임지(任只)....... 인정이 있고 사람을 가련히 여기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색연(塞淵)....... 충실한 모양.

()............ 인정이 많고 순함.

선군(先君)....... 대규(戴嬀)가 선군(先君) 장공(莊公)을 생각하는 것.

 

돌아가는 그녀를 그리워하고 착하고 친절하였던 그녀의 인품을 그리워하며 석별의 정을 말한 것임. 그녀 즉 중씨(仲氏)는 서로 마음을 열고 친할 수 있었던 믿을 수 있는 사람이며 그 마음은 깊고 온화하여 호감이 가며 또한 평생 근신해서 조금의 허물도 없는 현숙한 부인이었다. 지금은 없어진 선군(先君)을 생각하고 이러한 곤란한 처지에 있는 나를 격려도 해 주었다. 그녀도 슬프고 괴로운 생각을 참고 왔으나 그 괴로움을 함께 한 나를 격려하고 고생을 참고 이겨 나가라고 충고를 해주었다. 그런데 그렇게 마음으로 의지하던 그녀도 멀리 남쪽으로 가버리니 이 허전한 마음의 슬픔은 이로다 말할 수 없지만 그녀를 생각하고 그녀가 내게 한 말을 생각해서 다시 용기를 내어 모든 고난을 이겨가며 이 한 몸 나라와 백성을 위해 큰 일을 실수 없이 해나가려고 생각한다.

 

위나라의 군 장공(莊公)은 부인을 제나라에서 얻었으며 그를 장강(莊姜)이라 한다. ()은 제나라의 성이며 또한 장공(莊公)의 부인이므로 장강(莊姜)이라 하는 것이다. 장강(莊姜)은 제나라의 태자 득신(得臣)이라는 사람의 여동생이다. 제나라는 당시 일등국이고 위는 이 등급 나라였다. 대국인 제나라에서 부인을 얻고 또한 태자의 여동생이라는 혁혁한 적녀(嫡女)이며 또한 절세의 미인이니 복도 많아야 할 턴데 어찌된 일인지 그 부인에게 아기가 없다. 이것은 장공(莊公)이 뒤에 설명하는 바와 같이 불양성이 있는 군이므로 너무 아름다운 부인의 기풍에 눌려 상대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장공(莊公)에게 자식이 없으므로 다시 진나라에서 제이부인을 맞이했다. 그가 여규(厲嬀)이며 효백(孝伯)이라는 자식을 낳았으나 일찍이 죽었다. 그래서 여규(厲嬀)의 여동생인 대규(戴嬀)를 다시 얻었다. 동생이라 해도 여규(厲嬀)가 시집 갈 때 데리고 간 여자이므로 친동생인지는 알 수 없다. 이 대규(戴嬀)가 본편의 주인공이다. 대규(戴嬀)가 아들을 낳자 장강(莊姜)이 이를 양자로 맞이했다. 이가 바로 장공(莊公)이 죽은 뒤 군위에 오른 환공(桓公)이다.

한편 장공(莊公)의 자식 가운데 공자(公子) 주우(州吁)가 있으나 이는 장공이 궁중의 하찮은 여자를 건드려서 얻은 자식이다.

대국의 적녀(嫡女)이며 태자의 여동생이라는 훌륭한 신분의 정실 부인을 두고 하찮은 여자에게 손을 대는 장공(莊公)은 불량성이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장공(莊公)이므로 장강(莊姜)의 양자를 소외하고 주우(州吁)를 총애하였으며 주우(州吁)도 그런 아버지의 맹목적인 사랑을 받으며 방자하게 자라 놀이도 병정놀이 등에 몰두하며 불량성이 점점 몸에 베기 시작했다.

 

노대부는 항상 장공을 간하였으나 듣지 않았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장공(莊公)도 무사하지 못하리라 생각했는데 결국 장공(莊公)은 병사(病死)하고 다행이 장강(莊姜)의 양자인 대규(戴嬀)의 아들(이름은 )이 군위(君位)에 올라 환공(桓公)이 되었다. 환공(桓公)이 군위에 오르기까지에는 석작(石碏)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환공(桓公)의 군위가 안정되자 석작은 안심하고 은퇴하게 되었다. 석작의 아들 석후(石厚)는 아버지의 이런 뜻을 모른 채 공자(公子) 주우(州吁)와 어울려 다니며 함께 놀고 매우 친했다. 석작은 이를 금했으나 석후도 불량성이 있어서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석작의 고민을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

환공(桓公)이 군위에 오른 것은 춘추시대에 들어가기 12(서기735)전 이며 그 다음 해 주우(州吁)는 위나라를 떠났으나 14년 뒤에 주우(州吁)는 자기를 따르는 무리들을 모아 반란을 일으켜 환공(桓公)을 죽였다. 신하가 군을 죽이는 대역죄를 지었으므로 위나라의 인심이 안정되지 않았다. 그래서 석후(石厚)는 어떻게 하면 주우(州吁)의 지위를 안정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를 아버지인 석작(石碏)에게 상의했다. 석작은 주우(州吁)가 주나라 왕조에 조공을 바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 계책은 석작이 주우(州吁)를 미워하고 그 대역을 용서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그의 아들의 상담에 응해서 주우(州吁)를 가장 위하는 척하면서 주우를 벌받게 하려한 것이다. 석후가 어떻게 하면 주나라 왕조에 조공을 바칠 수 있겠는가 다시 물으니 진나라의 군인 환공(桓公)이 주나라의 천자와 아주 친하니 위와 진이 친한 지금, 우선 진에 가서 그 주선을 해 달라하면 잘 될 것이라 했다.

 

여기에 석작의 비계(秘計)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진은 대규(戴嬀)의 친정 나라이며 대규(戴嬀)의 아들 완()을 주우(州吁)가 죽인 것이다. 그가 진 나라에 가라고 권한 것이 바로 비계인 것이다. 석작은 주우와 석후를 진나라의 힘을 빌려 시해하려한 것이다. 자기 자식을 죽음의 길로 보내기 위해 표면상 아주 친절하게 권하는 늙은 아비 석작의 가슴속에는 피눈물이 나는 듯 했다. 동시에 석작의 비계는 장강(莊姜)도 대규(戴嬀)도 함께 의논했으리라 생각된다. 이때 대규(戴嬀)는 진나라에 돌아간 것이라 생각된다.

이리하여 석후는 주우(州吁)를 따라 진나라에 갔다. 그때 석작은 위()에서 진()으로 사자를 보내어 말하기를 우리 위나라는 국운이 쇠하고 국력이 모자라 아무 일도 못하는데, 이 두 사람은 실로 우리 군을 시해한 자입니다. 엎드려 부탁드리건대 부디 적절한 처분을 바랍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진에서는 두 사람을 체포해서 결국 사형을 집행했다.

대의를 위해 자식을 죽인 석작(石碏)의 충성은 만고에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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