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檜風(회풍) 素冠(소관) 제3장
庶見素韠兮(서견소필혜) 我心蘊結兮(아심온결혜)
聊與子如一兮(요여자여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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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흰 폐슬(蔽膝)을 두른 사람 만나고 싶다.
이 사람 생각하니 내 마음 뒤엉키네
이런 사람과 함께 살고 싶네
【注】
소필(素韠)....... 폐슬(蔽膝). 조복을 입을 때 가슴에 느려 무릎을 가리는 것
요여자여일(聊與子如一)... 원컨대 이런 사람이 있으면 행동을 함께 가고싶다.
부모 살을 당해 흰 행정을 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이 사람을 생각하고 내 마음은 편하지가 않다. 이런 사람과 마음을 하나로 맺고 싶다.
이 시는 당시, 삼년상이 실행되지 않는 것을 비방한 것이라고 한다.
3년 상이란 부모상의 기간이다. 3년 상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으나, 상서(尙書)에 이미 기록되어 있고, 하은주(夏殷周) 삼대를 통해서도 행해 졌다고 하며, 논어(論語)에는 공자의 문인 재아(宰我)가 3년 상은 너무 기니 좀 짧게 하면 어떨까하고 공자에게 질문을 했다가 꾸지람을 받은 기록이 있다. 맹자 시대에도 3년 상은 거의 실시되지 않았는데, 맹자는 등군(縢君)에게 이를 권해서 행하게 한 것이 보인다. 3년 상을 복한다는 것은,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빈다는 뜻도 있지만 맹자가 주장하는 것은 부모에 대한 사모(思慕)은애(恩愛)의 정을 주장하는 것이며, 비록 3년간이라도 복을 입고 부모의 정을 잊지 않는 것을 말하며, 3년이 지나면 부모를 잊어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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