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王風(왕풍)
采葛(채갈) 제3장
彼采艾兮(피채애혜) 一日不見(일일불견) 如三歲兮(여삼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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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저기 가서 약쑥을 캐세
하루라도 못 보면, 삼 년이나 된 듯 싶네.
【注】
애(艾)........... 약쑥.
대의는 앞장과 같다. 다만 여기서는 약쑥을 캐러 간다는 것이 다르다. 하루를 못 보면 3년이나 된 듯 하다 하는데, 약쑥은 캔지 3년이 지나야 약효가 가장 좋다고 한다.
작가가 이를 알고 한 말인지 우연히 일치된 것인지 잘 알 수 없으나 우연히 부합된 것으로 본다.
이 시의 해석도 여러 가지 견해가 있어 의견이 분분하다.
정현(鄭玄)은 칡을 캐러 밖에 나간 사이, 하루라도 군을 만나지 못하면 간신들이 참언을 할까 두렵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맹자도 이 의견에 따랐다.
주자(朱子)는 자유로운 해석으로 이 시는 남녀의 음탕한 사랑이라고 했다. 칡을 캐러간다는 것은 구실이고 사실은 이성을 만나러 가는 것이라 해석했다. 그리고 정이 더 깊어질수록 하루를 못 만나면 석 달 같고, 삼 년 같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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