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王風(왕풍)
大車(대거) 제1장
大車檻檻(대거함함) 毳衣如菼(취의여담)
豈不爾思(기불이사) 畏子不敢(외자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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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대부의 수레가 덜컹거리며 달리네, 수레 안 대부의 옷은 억새 싹같이 파랗네
그대 그리워 곧 몸을 의지하고 싶으나, 그이가 무서워 그것이 되지 않네.
【注】
대거(大車)...... 좋은 수레라는 뜻.
함함(檻檻)...... 수레가 달려가는데 나는 소리.
취의(毳衣)...... 대부가 입는 옷.
여담(如菼)...... 물억새. 억새의 새싹이 파란 것에 비유.
외자(畏子)...... 존경하는 사람. 수레 안에 대부.
불감(不敢)...... 감히 예를 어기고 달리지 아니함.
대부가 수레를 타고 지방순시를 하고 있다. 그가 탄 좋은 수레가 덜커덩 소리를 내며 달리고 있다. 차안에 관을 쓰고 오색 의복을 입고 있으나 억새 싹과 같은 푸른색이 특히 눈에 잘 띈다. 이를 바라보는 젊은 남녀가 있다. 남자는 지금 곧 함께 되고자하며 여자를 유혹하지만 여자는 이를 깨우쳐 말하기를 「어찌 그대가 그립지 않으리요. 나도 속히 그대와 함께 되고 싶지만 저 차안에 훌륭한 사람을 보니 위엄에 눌려 가벼운 행동은 할 수 없네요. 정식 결혼을 할 때까지 자중하세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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