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王風(왕풍)
丘中有麻(구중유마) 제3장
丘中有李(구중유이) 彼留之子(피류지자)
彼留之子(피류지자) 貽我佩玖(이아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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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언덕 안에는 오얏이 익어가네, 그것은 저 유(留)씨 님 덕일세
유(留)씨 님, 내게 패옥(佩玉)을 내리소서.
【注】
이(李).......... 오얏.
유지자(留之子)... 젊은 유자차(留子嗟).
이(貽).......... 보내주다.
패(佩).......... 패옥(佩玉).
옛날에는 보통의 언덕 이였는데 지금은 오얏이 무성해서 풍성한 열매가 달렸네. 이것도 모두 저 유(留)씨 덕이며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아아 유(留)씨여! 다시 또 오셔서 내게 패옥을 내리소서. 그것을 나는 언제까지나 소중히 보존하면서 좋은 분에 대한 신표로 삼겠습니다.
미옥(美玉)은 단지 남녀의 사랑의 패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고 현인의 미덕을 표상(表象)하는 증표로도 쓰인다.
이 시의 해석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있다.
시서(詩序)에 장왕(莊王) 불명(不明)이라 했는데 장왕(莊王)은 동주(東周) 삼대 째 천자(天子)이며 환왕(桓王) 다음에 등극한 주왕(周王)이다.
이 장왕(莊王)이 밝지 못해서 많은 현인이 추방되었다. 시에 나오는 유(留)씨도 조정에서 축출(逐出)되어 비천한 말직을 맡았으나 그 지방을 잘 다스려 척박한 땅도 개간해서 토질을 봐서 마도 심고, 보리도 심고, 오얏도 심어서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었으므로 마을 사람들이 그 덕을 못 잊어 부른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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