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鄭風(정풍) 제1장
緇衣之宜兮(치의지의혜) 敝予又改爲兮(폐여우개위혜)
適子之館兮(적자지관혜) 還予授子之粲兮(선여수자지찬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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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검은 옷이 잘도 어울리네요, 그것이 해어지면 다시 지어 드리리라
그대 공관(公館)에 출근하여, 돌아오면 맛있는 음식 올리고 싶네.
【注】
치의(緇衣)...... 검은 웃옷. 경사(卿士)의 조복(朝服)<毛傳>.
의(宜)........... 적당히 잘 어울림.
폐(敝)........... 옷이 해어짐.
여(予)........... 아(我).
개위(改爲)...... 다시 옷을 지어 줌. 계속 이 직책에 있기를 바란다는 뜻이 들어있음< 毛傳>.
적(適)........... 가다.
관(館)........... 출근하는 공관.
선(還)........... 공관에서 퇴근해서 돌아 옴.
찬(粲)........... 찬(餐)과 같음. 음식.
조정에 출근하는 대부(大夫)가 정복인 검은 옷을 입고 있다. 그 옷이 훌륭한 그 사람에게 너무나 잘 어울린다. 이와 같이 덕이 있는 사람이 정무에 성실하면 군민도 태평할 것이다. 국민들은 모두 이 사람에게 호의를 갖고 있으며 그 옷이 해어지면 다시 지어 올리려 한다. 이런 사람이 그 직책에 오래 머물기를 원하는 바이다.
이 사람이 직무 하는 공관에 가서 직무를 수행하며 하루의 일과를 모두 마치고 공관에서 퇴근해서 사가에 돌아 갈 때 음식 준비를 해서 접대하며 노고를 위로해 드리고 싶다.
국민들이 정무에 성실한 선량한 관리를 기쁨으로 맞이하며 이를 자랑으로 생각하는 내용의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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