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鄭風(정풍) 將仲子(장중자) 제2장
將仲子兮(장중자혜) 無踰我牆(무유아장) 無折我樹桑(무절아수상)
豈敢愛之(기감애지) 畏我諸兄(외아제형) 仲可懷也(중가회야)
諸兄之言(제형지언) 亦可畏也(역가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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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제발 중자(仲子)님, 우리 집 담을 타넘어 오지 마세요
심은 뽕나무가지 꺾으며 밀어닥치는 일 하지 마세요
뽕나무가지 아까운 것 아니지만, 오빠들의 잔소리가 어려워요
그대는 몹시 그리우나
오빠들의 꾸지람도 무서워서요.
【注】
제형(諸兄)...... 일족 중 연장자들.
집 가에는 담이 있고 담 밑에는 뽕나무가 있다. 그 뽕나무 가지를 꺾고 담을 타넘어서 집에 침입하는 따위의 나쁜 일은 하지 말라고 젊은 상대 남자에게 말하며 바라고 있다. 그것은 뽕나무가 아까운 것이 아니라, 가정에 여러 언니들과 오빠들로부터 잔소리를 들으며 꾸지람을 받을까 두려워서이다. 그대는 정말 사랑스러워 금방 만나고 싶으나, 언니들의 꾸지람도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 나쁜 소문이 나지 않게 해야 한다.
이 여자에게 형제가 있는가 없는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제형(諸兄)이라 하면 자연 언니들을 말하게 되는 것이다. 바른 생각을 갖은 좋은 아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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