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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詩經(시경) 鄭風(정풍) 將仲子(장중자) 제3장

청남

 

 

詩經(시경) 鄭風(정풍) 將仲子(장중자) 3

 

 

將仲子兮(장중자혜) 無踰我園(무유아원) 無折我樹檀(무절아수단)

豈敢愛之(기감애지) 畏人之多言(외인지다언) 仲可懷也(중가회야)

人之多言(인지다언) 亦可畏也(역가외야)

 

제발 중자(仲子), 우리 집 화원을 넘어 오지 마세요

우리 집 박달나무 꺾으며 밀어닥치는 일 하지 마세요

박달나무가 아까운 것 아니지만, 사람들의 소문이 두려워요

그대는 몹시 그리우나

사람들의 소문도 무서워서요.

()........... 정원. 화원.

()........... 박달나무.

 

우리 집 화원에 심은 강한 박달나무 가지를 꺾어가며 우리 집 화원을 타넘어 난폭하게 달려오는 그런 행동을 취하지 마세요. 박달나무가 아까운 것이 아니라, 동네 사람들의 나쁜 소문이 나는 것이 무섭습니다. 그대를 생각하면 늘 보고싶고 그립지만, 동네 사람들의 소문도 또한 무섭답니다.

남녀가 서로 좋아하는 것은 자연의 순리지만, 사통(私通) 밀회(密會)는 사회의 풍습에 위배되는 일이며 동네사람들의 나쁜 소문 거리가 된다. 직접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의 눈도 또한 무섭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시서(詩序)에 정()의 무공(武公)이 신국(申國)으로부터 처를 얻어 무강(武姜)이라 하고, 장공(莊公)과 공숙단(共叔段) 두 형제를 낳았다. 형인 장공(莊公)은 태어날 때 눈을 뜨고 태어나서 어머니를 놀라게 하니 어머니는 그때부터 형을 싫어하고, 자라서도 미워하며 동생에게 무공(武公)의 뒤를 잇게 하려고 자주 무공(武公)에게 청했으나, 무공(武公)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무공(武公)은 현명하고 바른 사람이므로 형제간의 윤리를 이유 없이 문란하게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허락하지 않았던 거다.

무공(武公)이 죽자 형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공(莊公)이 되었다. 동생은 어머니의 친애를 받으며 자라서 세력을 키워 왔으나, 형인 장공(莊公)은 일종의 간웅(奸雄)이므로 일부러 동생을 안심시켜 동생이 어머니와 공모해서 도성을 습격하려 할 때, 한 발 먼저 일거에 이를 치니 동생인 공숙단(共叔段)은 도망을 치게 되었다. 처음 공숙단(共叔段)이 경읍(京邑)을 차지하고 경성(京城)의 대숙(大叔)이라 칭할 정도로 세력을 뻗칠 정도가 되니, 대부(大夫) 제중(祭仲)이 장공(莊公)을 간하여 동생의 세력이 너무 강하게 되는 것은 군을 위해 불리한 일이니 빨리 이것을 처분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 일이 있다.

이 시의 중자(仲子)를 제중(祭仲)이라 하는 것은 이런 사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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