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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詩經(시경) 國風(국풍) 王風(왕풍) 黍離(서리) 제1장

청남

 

 

詩經(시경) 國風(국풍) 王風(왕풍) 黍離(서리) 1

 

彼黍離離(피서리리) 彼稷之苗(피직지묘) 行邁靡靡(행매미미)

中心搖搖(중심요요) 知我者(지아자) 謂我心憂(위아심우)

不知我者(부지아자) 謂我何求(위아하구) 悠悠蒼天(유유창천)

此何人哉(차하인재)

 

 

저쪽에는 기장 이삭이 늘어지고, 이쪽에는 피의 싹이 자라네

힘없이 방황하는 이 발길, 마음속은 시름으로 출렁이네

나를 아는 자는, 마음의 시름 때문이라 하겠지만

나를 모르는 자는, 내가 무엇을 찾아 헤맨다고 하리라

아득한 저 하늘이여, 이 모든 것 누구 탓인가.

 

피서(彼黍)...... 저쪽에 있는 기장.

이리(離離)...... 이삭이 늘어진 모양.

()........... . 옛날에는 식용으로 했다.

행매(行邁)...... 가고 가는 것.

미미(靡靡)...... 수심에 잠겨 발이 앞으로 잘 나가지 아니하는 것.

중심(中心)...... 심중(心中)과 같음. 곡중(谷中)을 중곡(中谷), 임중(林中)을 중림( )이라 하는 것과 같음.

요요(搖搖)...... 마음이 근심과 불안으로 안정되지 아니하는 모양.

지아자(知我者)... 나를 아는 자란 내 마음을 아는 것임<鄭箋>.

위아하구(謂我何求)... 내가 오래 머물며 떠나지 않은 것을 의심함<鄭箋>.

유유(悠悠)..... 아득히 멀어 잘 보이지 않음<集傳>.

창천(蒼天)..... 멀리서 하늘을 바라보고 그 색이 창연하다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하늘 이 오로지 창연하기만 하지 아무 것도 아는 바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 고 있다.

차하인재(此何人哉)... 이 화려한 궁전의 터를 이렇게 화서(禾黍)가 무성한 폐허로 만든 것은 누구의 소행이란 말인가.

 

저쪽 궁전이 있었던 옛터에는 기장 이삭이 익어서 고개를 숙이고, 이쪽 궁전 터에는 피가 막 싹을 트고 있다. 옛날에는 화려한 궁전이 즐비하게 늘어섰던 궁성 터는 지금 기장과 피가 무성하게 자라는 밭이 되고 말았다. 성곽의 흔적은 없어지고 눈이 모자라게 기장이 우거지고 있을 뿐이다. 아무리 변하는 것이 세상이라 하지만 정말로 무상함을 실감하지 아니할 수 없다. 옛날을 생각하니 그때의 일들이 생각나서 발이 잘 옮겨지지 않고 생각에 잠겨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내가 시름에 차서 그런 줄 알지만, 나를 모르는 사람은 내가 무엇을 찾고 있는 줄 알 것이다. 나는 무슨 보물이나 골동품을 찾으러 다니는 것이 아니다. 아아 아득한 하늘이여, 이렇게 나라를 망쳐버린 것은 그 누구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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