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王風(왕풍) 中谷有蓷(중곡유퇴) 제1장
中谷有蓷(중곡유퇴) 暵其乾矣(한기간의) 有女仳離(유여비리)
嘅其嘆矣(개기탄의) 嘅其嘆矣(개기탄의) 遇人之艱難矣(우인지간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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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계곡에 난 익모초가, 시들어 마를 것 같네
남편과 헤어진 아내는, 슬퍼서 한숨 지을 뿐
슬퍼서 한숨 짖는 것은, 남편이 간난(艱難)을 만났기 때문.
【注】
중곡(中谷)...... 곡중(谷中)과 같음.
퇴(蓷)........... 익모초.
한(暵)........... 시들고 마르려는 형용.
간(乾)........... 건조해서 마르려는 상태.
비리(仳離)...... 남편과 헤어져 있는 여인.
개기탄의(嘅其嘆矣)... 탄식하는 것. 「여자가 흉년을 만나 버림을 받아 그 남편과 이별하 고 자기가 버려진 것을 탄식함」<鄭箋>.
인지간난(人之艱難)... 인(人)은 남편. 간난(艱難)은 어렵고 고통스러움. 여기서는 흉년을 만나 기근(饑饉)의 고통을 말함.
계곡 속에 익모초가 나 있으나 시들어서 마를 것 같다. 익모초는 육지에서 자라는 풀인데 나야 할 장소를 잘못 선택해서 계곡 속에 났으므로 너무 습해서 시들고 말라 들어가는 것으로 남편과 헤어져 있는 처를 흥(興)한 것이다. 부인은 남편과 헤어져서 한숨짓고 있는 것이다. 탄식이 그치지 않는 것은 그 남편이 기근의 궁액(窮厄)을 만나 헤어나지를 못하고 부부가 헤어지지 않으면 안될 처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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