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王風(왕풍) 中谷有蓷(중곡유퇴) 제2장
中谷有蓷(중곡유퇴) 暵其脩矣(한기수의) 有如仳離(유여비리)
條其嘯矣(조기소의) 條其嘯矣(조기소의) 遇人之不淑矣(우인지불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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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계곡에 난 익모초가, 길게 자라 시들어 가네
남편과 헤어진 아내는, 긴 넋두리하며 슬퍼 한숨 지을 뿐
슬퍼서 한숨 짖는 것은, 남편이 불행을 만났기 때문.
【注】
수(脩)........... 상하고 망가진 모양.
조기소의(條其嘯矣)... 넋두리를 하며 길게 비탄에 빠지는 것.
불숙(不淑)...... 불행과 같음.
육지에 자라야 하는 익모초가 계곡 습기 많고 그늘진 곳에 나서 길게 웃자라 시들고 말라 들어가는 것으로써 흉년(凶年) 기근(饑饉)때문에 일가가 이산하고 부부가 이별하게 된 부인의 슬픈 마음을 노래한 것이다. 이 부인이 길게 신음하며 슬픈 넋두리를 하는 것은 그의 남편이 흉년과 기근이라는 불행을 만나 부부가 이별을 하지 않으면 안될 처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매우 가련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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