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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詩經(시경) 國風(국풍) 王風(왕풍) 免爰(토원) 제3장

청남

 

 

詩經(시경) 國風(국풍) 王風(왕풍)

 

免爰(토원) 3

 

 

有免爰爰(유토원원) 雉離于罿(치리우동) 我生之初(아생지초)

尙無庸(상무용) 我生之後(아생지후) 逢此百凶(봉차백흉)

尙寐無聰(상매무총)

 

 

토끼는 느긋하게 걸어 다니는데, 꿩은 그물에 걸렸네

내가 처음 태어났을 무렵에는, 고생이 없기를 바랐는데

태어난 뒤, 이렇게 나쁜 일 뿐

제발 잠든 체 아무 것도 듣지 않으리.

 

(罿)........... 그물.

()........... ()과 통함. 몸과 마음을 씀.

()........... 듣는 것.

 

토끼를 잡는 그물에 꿩이 걸렸다. 교활한 토끼는 그물을 잘 피해나가 그물 주변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 돌아다니는데 도리어 꿩이 걸려 괴로워하고 있다. 교활한 소인들은 지은 죄를 용케도 면하고 세상을 잘 살아가고 있는데, 정직하고 좋은 사람이 도리어 화를 입고 괴로워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 정직한 사람들도 태어났을 무렵에는 태평시대였으므로 무사히 일생을 마치려고 생각했는데, 그 뒤의 지금 세상은 흉한 일만 생기고 싫은 일만 생기니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바라건대 한번 잠이 들어 언제까지나 깨지 말고 어지러운 세상 아무 것도 듣지 않고 살면 싫은 이야기 안 들어도 되지 않을까.

 

免爰(토원)시를 일독하면 난세에 사는 민중이 생활고에 시름하며, 염세관에 빠져있다고 상상된다. 그래서 이 시는 염세관을 나타내는 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염세적인 시가 생겨나게 된 시대적 배경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추정해 볼 필요가 있다. 집전(集傳)에는 주실(周室)이 쇠미(衰微)해지고 제후(諸侯)가 등을 돌린 시대라고 했고, 시서(詩序)는 환왕(桓王) 시대라고 한다. 환왕(桓王)은 주실(周室) 동천(東遷)을 한 평왕(平王)의 손자며 평왕 다음의 왕이고 평왕 49(BC722)이 노()의 은공(隱公) 원년에 해당되며 공자의 춘추가 이 해부터 편찬되었고 이로부터 3년 뒤에 환왕(桓王)이 즉위했으며, 23년간 왕위에 있었다.

이때부터 주왕(周王)과 정백(鄭伯)이 서로 반목(反目)하게 되고 정백(鄭伯)이 조근(朝勤)하지 않게 되자, 환왕(桓王)이 제후(諸侯)의 병사를 소집해서 정백(鄭伯)을 쳤는데 왕의 군대가 대패하고, ()대부(大夫) 활에 왕이 어깨를 맞은 일들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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