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王風(왕풍)
葛藟(갈류) 제1장
緜緜葛藟(면면갈류) 在河之滸(재하지호) 終遠兄弟(종원형제)
謂他人父(위타인부) 謂他人父(위타인부) 亦莫我顧(역막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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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길게 자란 칡넝쿨은, 강변에 무성하네
형제들과 멀리 떨어져, 남을 아버지라 부르게 된 신세
남을 아버지라 부르며 몸을 의지해도, 나를 돌봐주지 않네.
【注】
면면(緜緜)....... 길게 이어져 있음.
갈(葛)............ 칡.
유(藟)............ 등나무.
하지호(河之滸)... 강변. 하는 황하 또는 일반 강.
종(終)............ 결국.
위(謂)............ 부르다.
고(顧)............ 뒤돌아 보다.
칡이나 등나무 넝쿨이 강가에 길게 뻗어 있는 것을 보고 가족들이 본가의 비호(庇護)를 받으며 잘 살고 있는 것을 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난세라 가족들이 한데 모여 즐겁게 살수가 없으며, 드디어 형제들로부터 헤어져 남에게 몸을 의탁하고 살지 않으면 안될 운명이 되었다. 그래서 남을 아버지라 부르며 그 밑에서 살지만 그들은 나를 사랑으로 대해주지 않으며 잘 돌봐주지도 아니한다. 가련한 내 신세여.
정전(鄭箋)은 칡과 등이 강가에 나서 강의 습기 덕으로 잘 자라는 것을 왕(王)의 동성(同姓)인 자손들이 왕의 은혜를 받아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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