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衛風(위풍)
竹竿(죽간) 제1장
籊籊竹竿(적적죽간) 以釣于淇(이조우기)
豈不爾思(기불이사) 遠莫致之(원막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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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가늘고 긴 낚시대로, 기수(淇水)에서 고기를 낚네
그대 그리워 만나고 싶으나, 지금은 멀리 있어서 만날 수 없네.
【注】
적적(籊籊)..... 길고 가는 대나무.
죽(竹).......... 위나라에는 대나무가 많다. 대는 위의 특산물.
기(淇).......... 기수(淇水).
치(致).......... 생각이 도달하다.
위(衛)나라 기수(淇水) 가에는 대나무가 많다. 가늘고 긴 대로 고기를 낚는다. 이것은 옛날 일을 회상하는 것이다. 모전(毛傳)에 「낚시로 고기를 잡는 것은 부인을 기다려 실가(室家)를 이룸과 같다」라고 있다. 즉 고기를 낚는 것을 결혼을 하는 것으로 비유하는 것이다.
고기를 낚는 것은 결혼의 상징이라고 했는데 지금 이 시의 구절은 현재 결혼한 상태를 비유하는 말도 되고, 또한 옛날 기수(淇水)가에서 고기를 낚으며 함께 놀던 일을 회상하는 뜻도 함께 들어 있다.
그대와 함께 놀던 어린 시절의 여러 친구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대들을 늘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렇게 멀리 시집을 왔기 때문에 그리운 정과 소식을 전할 수가 없다. 그때 함께 놀던 동무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생각은 아득히 고향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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